마더구스라고 하면 처음 영어 교육을 시작하는 엄마 아빠들은 한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단어인데요. 영미권 국가에서는 아기 때부터 꼭 들여주는 필수 동요입니다. 아무래도 영미권 유아교육에 널리 쓰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 유명해진 것이 아닌가 싶어요.
영어 노출 필수 아이템인 마더구스 노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마더구스 노래란?
마더구스(거위아줌마)라는 이름은 영국이나 미국에서 예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유명한 전래 동화의 양식이나 작가 등을 말하는데요. 사실 이 마더구스라는 명칭의 유래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닌 것 같아요. 프랑스의 아동문학 작가인 샤를 페로의 작품인《거위 아줌마 이야기》를 영국의 한 출판업자가 영어로 옮겨서 출판해서 유명세를 타다 보니 뒤에는 대부분의 동요들이 마더구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어요. 영국의 이야기만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알고 계시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영국 주변의 나라에서 전해 내려 오는 많은 책들을 모티브로 마더구스 동요가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사실에 더 가까울 것 같아요. 우리가 너저리라임(nursery rhyme)이라고 부르는 동요들도 이 마더구스 송과 겹치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아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더구스가 우리나라로 치면 전래 동요 같은 개념이다 보니 예전에 쓰던 단어나 문구의 표현들도 노래 가사 속에 많이 표현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더구스 송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 있고, 왜 많은 영미권 나라에서 갓 태어난 아기 때부터 이 마더구스 송을 들려주는 것일까요?
마더구스 송의 내용
마더구스에는 예전부터 자장가나 동요처럼 유아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부터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로 만들어진 노래도 있습니다. 또 군대에서 부르던 노래나, 종교적인 노래들, 영미권 나라들에서 많이 쓰이던 속담이나 격언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더구스라고 하면 영어로 된 뭔가 특별한 영어 동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 노래들도 바로 이 마더구스 노래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영어 노래인 《Old MacDonald》라든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많이 불러주는 반짝반짝 작은 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도 바로 이 마더구스 송에 포함되어 있죠.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노래가 전곡이 아닌 일부인 경우도 많이 있어요. 반짝반짝 작은 별이라는 노래도 뒷부분이 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따라 부르기 쉬운 부분만 발췌해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더구스 원곡들의 소재 중에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도 있어서 조금 꺼린다는 분도 계시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출판사의 마더구스 송에는 그런 내용들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마더구스 송의 경우에는 같은 노래라고 하더라도 출판사나 마더구스를 활용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별로 노래의 제목이나 노래 가사에서 표현되는 단어, 문장이 조금씩 다르게 표현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래 동요 같은 개념이다 보니 악보나 가사에서 조금씩의 변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왜 영어 노출의 첫 시작 동요로 마더구스를 많이 선택하는 것일까요?
첫 영어로 마더구스를 선택하는 이유
일단 마더구스는 영어권 국가들에서 예전부터 전해 내려 오는 구전 동요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권국가에서 예전부터 쓰던 관용 표현이나, 속담, 문화 등을 익히기에 좋습니다. 마더구스송을 듣고 가사를 해석하고 단어의 뜻을 찾다 보면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꽤 있어요. 아무래도 구전 동요이다 보니 영미권 국가들의 문화나 사고방식 등을 이해하지 않고는 해석이 어려운 표현들도 마더구스 노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마더구스 노래나 스토리북을 통해 영어권 국가의 문화나, 사고방식 등을 자연스럽게 익히기에 좋습니다. 우리말을 배울 때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정서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전래 동요나 전래 동화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많은 영미권 국가에서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이 노래들을 마치 백색 소음처럼 들려주는 데는 이 마더구스 노래의 박자나 음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있기 때문인데요. 계속 들려주는 보면 아이들의 정서 발달이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4세 정도의 나이가 되면 관련되는 마더구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우리는 어린 시절 엄마가 들려주는 자장가를 성인이 되어서도 기억합니다. 마더구스 노래도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기억하고 접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첫 영어 동요로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