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그림책을 접하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줄 영어 그림책은 어떤게 좋을까? 성장 시기 및 영어 노출 정도에 따른 영어 그림책 고르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간단한 팁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아이에게 언제부터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의 아이같이 이제 막 영어 노출을 시작한 단계에서는 영어 동요를 틀어주며 영어는 즐겁고 신나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만족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몸의 명칭, 기본적인 동사 등은 영어동요를 통해서도 충분히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아이가 책에 관심을 가지는 가지게 되면 영어 그림책 읽기를 병행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아이가 직접 읽을 그림책을 고르게 하기
영어 그림책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에게 책을 고를 수 있는 주도권과 선택권을 주는 것입니다. 보통 엄마, 아빠가 유아기 아이들이 많이 읽는다고 소문난 유명한 책들을 무작정 읽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도성이 강한 아이의 경우 이런 책 선정 방식은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블로그, 유튜브, SNS등 여러 매체를 통해 추천받은 책을 읽어주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기초 영어 표현을 익히기에 또는 에릭칼(Eric Carle)이나 엔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작가의 책과 같이 유아기 정서 발달에 좋은 유명한 책들은 부모의 입장에서 꼭 읽어주고 싶은 책들도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 주변에 영어 그림책을 놓기
내가 추천하는 책을 아이가 직접 고르게 하는 방법은 발달 단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만약 아이가 12개월에서 24개월 정도의 영아라면 아이의 눈길이 가는 곳에 책을 펼쳐 놓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감이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든지 아이랑 같이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들을 아이가 가는 곳곳마다 놓아두는 방법이 효과적이에요. 아이는 놀잇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책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하고 계속 보다 보면 스스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는 영어 그림책으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건넌다든지 책을 세워 도미노 게임을 한다든지 하는 놀이를 통해 영어 그림책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스스로 책 고르는 습관 길러주기
아이마다 개인 차이는 있지만 보통 태어난 지 24개월이 지나서 영아기에서 유아기로 넘어오는 시기가 되면 아이는 걷거나 뛸 수 있고, 부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하기 수월해집니다. 스스로 책장에서 책을 가져올 수도 있고 아이와 같이 도서관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기가 되면 아이에게 읽을 책을 책장에서 직접 고르게 하는 것도 좋고 또 아이의 시선이 가는 곳에 책을 배치하는 것도 여전히 효과가 있습니다. 또 각 방마다 작은 책장들을 놓아두고 아이가 잠자는 방에는 잠자리 독서를 할 때 읽을 수 있는 책을 놓아둡니다. 또, 아이가 영어 그림책을 고를 수 있게 책 표지가 잘 보이게 그림책을 꽂아 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방문해서 아이가 그림을 보고 직접 고른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영어그림책과 친해지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만약 아이가 책 고르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10권 정도 테이블에 가져와서 읽을 책을 선택해 보라고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아이가 선택한 책은 기본적으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듣습니다. 만약 아이가 재미없어하거나 다른 책을 고르려고 하면 바로 책을 바꿀 수 있게 아이를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어로 된 책을 읽을 때 흥미를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즐겁게 집중해서 잃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 중에 집에 빌려가고 싶은 책들을 고르게 한 뒤 몇 권을 빌려옵니다. 재미있는 영어 그림책은 열 번이든 스무 번이든 읽고 싶어 합니다. 반복해서 읽어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에 절대 놓쳐서는 안 돼요. 다음에는 영어 그림책을 읽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