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English Foreign Language)환경에서 영어 교육 시작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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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세의 아이들에게 영어 노출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별도의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아도 되는 모국어 사용 환경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외국어로 영어를 습득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이른 시간에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모국어가 점점 유창해지는 4세, 5세가 되기 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영어 노출 환경 만들기입니다.

2세, 3세에게 영어를 노출하는 것은 너무 이르지 않은가요? 

우리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환경을 생각해 봅시다. 모국어 습득 과정을 보면, 생후 4-6개월이 되면 옹알이를 하면서 의미 있는 단어로 말을 시작하기 전에 다양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아이는 과연 어떤 자극을 받고 옹알이를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들려주는 다양한 소리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듣고, 사람들의 행동이나 표정을 보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뜻을 이해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 밥, 빵 같이 자주 반복해서 듣는 단어의 경우 가정 먼저 발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른 시기에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이렇게 모국어 습득 과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영어 노출 시간

사실 우리가 아무리 아이를 의도적으로 영어 환경에 노출을 해준다고 해도 외국어 습득 환경에서는 모국어보다 노출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영어 노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의도적으로 노출하지 않는 시간에는 우리는 직접적인, 또는 간접적인 대화, TV 등 다양한 형태로 많은 양의 모국어 노출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아무리 영어 노래 CD타이틀, 영어 영상, 영어 스토리북 등으로 노출을 해준다고 해도 모국어와 비교하면 영어 노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모국어 소통에 비해 영어 노출은 듣기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노출되는 환경이 질적으로 다릅니다. 노출 시간보다는 얼마나 노출의 질이 높이느냐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특별히 정해는 영어 노출 시간은 없지만 다양한 틈새 시간을 찾아 2~3시간 정도는 지속적으로 노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교육 시키려다가 모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게 아닐까? 

아이들에게는 영어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발달 시기에 맞는 모국어 습득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른 시간에 영어 노출을 시작하다 보면 혹시 영어도, 모국어도 둘 다 어설프게 배우는 게 아닐까? 라는 질문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저역시도 이른 시간에 영어 노출을 시작하면서 가장 우려되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영어 노출은 영어로 된 동요를 들려주거나 영어로 된 책을 읽어주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의 경의 더욱 그렇습니다. 경험을 해보니 내가 왜 이런 어리석은 걱정을 했을까? 그때 조금이라도 더 영어 노래와 책을 읽어 줬어야 하는 후회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어떻게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2살 또는 3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영어를 처음으로 접하는 아이들의 경우 마더구스 같은 영어 동요를 들려주거나 영어로 된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영아기 영상시청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많은 연구 결과에서 36개월 이후에 영상 시청을 권하고 있기 때문에 36개월 이전 까지는 가급적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이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부모이기 때문에 처음에 어떻게 영어 노툴 환경을 만들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영어로 말을 걸어줘야 하나? 또는 영어 단어를 알려주어야 하나? 이렇게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확하지도 않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해줄 수 없습니다. 특히 영아기 아이들은 음률이나 운율이 있는 노래에 가장 많이 반응을 합니다. 영어 동요 CD타이틀을 지속적으로 들려주고 영어의 리듬감, 억양 등에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반응을 잘 살피며 아이가 좋아하는 종류의 영어 노래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동요에 흥미를 가지고 즐기는 과정에서 아이가 영어는 즐겁고 익숙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영어 그림책으로도 좋은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짧은 단어로 된 영어 그림책부터 문장으로 이루어진 스토리북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어차피 아이는 그림만 보기 때문에 그림책의 수준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영어 그림책의 수준보다 아이가 그림을 즐기며 끝까지 들을 수 있는지를 살피며 읽어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 아이가 끝까지 흥미 있게 즐기며 들을 수 있는지를 살피며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가 들려주고 싶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즐기며 들을 수 있는 영어 그림책을 찾아서 리스트를 만들어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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